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55)이 내야수 이대호(30)의 올 시즌 홈런 폭발을 예고했다.
25일 일본 스포츠호치를 비롯한 복수의 언론들은 24일 열린 팀 프로필 사진 촬영에 참석한 오카다 감독이 "반발력이 적다고 익히 알려진 일본의 공인구인 통일구에 이대호는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한국에서보다 더 많은 홈런을 쳐 낼 것이다"며 단호한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렸다.
이대호는 올 시즌 오릭스의 유니폼을 입고 일본 무대에 진출했다. 이대호가 한국에서 타자 7관왕을 자치했을 만큼 거포로서의 능력을 여실히 보여줬지만,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반발력이 적은 일본의 통일구로 홈런을 만들어내는데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오카타 감독은 "걱정할 것 없다"는 말로 우려를 종식시켰다. 오카다 감독은 지난해 2월 1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서 한국의 공식구를 접했던 느낌을 되살리며 "한국의 공인구의 솔기 폭이 통일구와 비슷함을 느꼈다. 물론 솔기의 높이는 통일구에 비해 낮은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오카다 감독이 이대호의 통일구 적응에 대해 별다른 문제를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이대호 스스로도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6일 오릭스 입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태어나서 한 번도 공을 때린 뒤 '날아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 일본 공이 반발력이 작아 홈런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지만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 홈런 30개를 때린 선수도 있지 않느냐"라고 별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오카다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오릭스의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이승엽과 이대호를 비교해 누가 더 낫냐는 질문에 "지금 두 사람을 나란히 놓고 봤을때 이대호가 한 수위다"라고 말하며 새로 얻은 이대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대호의 존재는 T - 오카다에게도 파급 효과를 이끌어 낼 것이다. 서로 좋은 자극제가 되며 시즌 내내 분발 할 것이다"라고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오카다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