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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인턴기자] 아스날(잉글랜드)의 아르센 벵거(프랑스) 감독이 최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입지가 좁아진 주제 무리뉴(포르투갈) 감독의 후임자로 거론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5일(한국시간) "벵거 감독이 무리뉴 감독을 대신해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무리뉴 감독이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잇따라 패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날의 벵거와 함께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요아힘 뢰브(독일)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떠오른 상태다. 벵거의 경우 지난 2009년에도 한 차례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벵거 스스로 아스날 잔류를 택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아직 시즌이 절반 가까이 남은 만큼 벵거의 레알 마드리드 부임설은 다소 이른 감이 있다. 그러나 설득력이 없는 것도 아니다. 우선 무리뉴와 레알 마드리드의 관계가 악화됐고, 동시에 벵거와 아스날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다가올 여름 감독들의 연쇄이동이 예상되는 이유다.
실제로 데일리 메일은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스페인) 회장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과 맨체스터 시티 못 지 않은 선수 영입 자금 그리고 바르셀로나에게 도전할 기회 등을 무기로 벵거 감독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벵거 감독이 맡고 있는 아스날은 지난 주말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홈 경기서 1-2로 패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4위권과의 격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현재 아스날은 11승3무8패(승점 36점)로 리그 5위에 올라있다.
[아스날 벵거 감독.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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