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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아이돌이 악플 때문에 단단히 뿔났다.
연예인들이 트위터, 미투데이 등 SNS를 이용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은 SNS를 통해 연예인에게 직접 악의적인 내용의 글을 보내는 등 문제시 되고 있다.
카라 멤버 박규리는 지난 24일 한 네티즌이 트위터를 통해 자신에게 악플을 퍼붓자 RT 기능을 이용해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해당 악플을 공개했다.
이 네티즌은 최근 박규리가 MBC '우리들의 일밤-룰루랄라'에서 축구선수 기성용에게 "사랑해"라고 한 것을 두고 "박규리 알아서 해. 내 친구들 기성용 팬들이 때린데, 악플 쓰고 자살 시킴. 너 가만 안둔데 성형 중독자에 왕따 불쌍하다"란 내용의 악플을 남겼다.
박규리는 이 같은 악플을 공개한데 이어, "열등감을 표현하는 방법도 가지가지이지만 전 2012년에도 제 갈 길을 갑니다. 새해에는 이런 거 쓸 시간에 영어 단어 하나를 더 외웁시다"라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또 "아 참 열등감이라는 단어에 혹시 오해의 여지가 있을까봐, 그 단어는 많은 분들에게 해당되는 단어가 아니에요. 말 그대로 생각의 표현을 함부로 하시는 분들에게만 해당되는 겁니다"라며 악플러를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도 악플러에 직접 대응했다. 이특은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열린 '서울가요대상'에서 이민정과 함께 찍힌 사진을 게재하며 "대상 직접 주신 이민정 누나 SBS '힐링캠프' 보고 얼굴도 아름답지만 마인드가 아름다워 이상형이 돼버린…"이란 글을 남겼다.
그러자 일부 네티즌은 이특에게 악플을 보냈고, 이특 역시 이에 분노했다. 이특은 "이민정 누나와 함께 이 사진 재미있는 건데 안 웃긴가? 이젠 누구 팬입니다! 말 절대 못하겠군 이런. 난 슈주 팬입니다. 됐나? 다들 다큐로. 뭐 난 원래 욕 많이 먹는 캐릭터니까. 상관 없음. 장수하겠어"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이어 "상상은 발전하게 만들고 망상은 주변까지 피해를 줌. 요즘은 망상자들이 많아지고 있어. 인터넷이 좋기만 한 게 아니야"라며 직접 악플러를 가리키며 비난했다.
박규리, 이특 등 SNS를 통해 팬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아이돌 스타들이 상당수 있지만, 이와 더불어 아이돌 스타에게 입에 담기 힘든 모욕적인 글을 보내는 악플러의 수도 많아 네티즌의 자정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이특(왼쪽)과 박규리. 사진 = 마이데일리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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