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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 드림식스가 상무신협을 꺾고 9승째를 올리며 10승 고지에 한 걸음 다가섰다.
드림식스는 25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NH농협 V-리그 상무신협과의 원정경기에서 3-0(25-23, 25-17, 25-23)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드림식스는 9승 14패로 10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드림식스는 26일 현재 4위 KEPCO보다 2경기를 더 치렀지만 승점에서는 29점으로 36점인 KEPCO에 7점 뒤져있다. 올 시즌 KEPCO와의 4차례 맞대결에서도 전패했다. 현재로서는 외국인 선수가 없는 드림식스가 4강에 들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하지만 드림식스는 이번 시즌에 희망을 발견했다. 외국인 선수 오웬스는 단 8경기만을 치르고 퇴출됐지만 팀은 벌써 9승을 기록했다. 지난 09~10 시즌에 리그에 합류한 드림식스는 두 시즌 연속 10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13경기를 남겨두고 이미 9승을 거둔 이번 시즌에는 그 이상의 수확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외국인선수가 없는 드림식스의 선전은 드래프트에서 좋은 선수들을 선발했기에 가능했다. 창단과 동시에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했고, 김정환, 최홍석 등의 신예들은 월드리그를 통해 급성장(최홍석은 월드리그에 참여한 이후 지명)했다.
드림식스는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 사이의 호흡과 조직력이 점점 완성되어 가는 단계에 있다. 이번 시즌이 100%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팀웍이 갖춰지고 다음 시즌에 공격력을 갖춘 외국인 선수만 영입된다면 충분히 4강을 노릴 수 있다.
드림식스는 다음 드래프트에서도 상위 순번에서 선수를 지명할 확률이 높아 대폭적인 전력 강화도 가능하다. 만년 하위에 있던 KEPCO가 드래프트로 박준범, 서재덕을 얻고 외국인 선수 안젤코를 데려와 단숨에 4강에 진입한 선례도 있어 드림식스도 다음 시즌 4강 진출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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