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21기, 12명의 남녀 신경전·반전 넘쳤다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SBS '짝' 21기는 신경전과 반전, 혼란이 키워드였다.

25일 오후 방송된 '짝'에서는 '돌싱특집' 2편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혼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12명의 남녀는 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41세 남자 1호를 둔 여자 2호(37)와 여자 3호(26)는 자신의 짝을 찾기 위해 신경전도 마다하지 않았다. 도시락 선택에서 남자 1호를 선택한 여자 2호와 3호는 식사를 함께 하게 됐다.

이때 남자 1호와 15살 차이가 나는 여자 3호는 적지 않은 나이 차이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남자 1호는 "내가 아는 동생은 여자 친구하고 16살 차이가 난다. 그런데 두 사람이 애정이 있고 좋아하는 마음이 많으니까 문제가 안 되더라"라고 여자 3호에 기분 좋을만한 답을 내렸다.

그러나 여자 2호는 "그건 나이 들어서 그런 것 같다. 여자가 젊으니까 위험하다. 남자보다 여자가 젊으니까 위험하지. 이제 남자(남자 1호)가 늙지 않았냐"며 "(만약 두 사람이 만난다면)지금은 두 분이 젊어서 괜찮다. 그런데 남편은 늙고, 여자가 젊으면 바람 필 확률도 높다"고 나이가 어린 여자 3호를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

여자 3호는 이러한 여자 2호의 발언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여자 3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여자 2호는 1호분과 밥 먹을 때 나를 의식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며 "같은 여자인데 여자한테 그러는 게 뻔히 보이지 않냐. 좀 대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여자 2호는 남자 1호의 뜯어진 단추를 꿰매는 등 '우렁각시'처럼 섬세하게 배려했고, 여자 3호는 특유의 발랄함으로 남자 1호와 편안한 대화를 이어갔다.

여자 1호에는 남자 4호와 6호가 달라붙었다. 먼저 여자 1호는 남자 6호가 관심을 보였다. 도시락 선택에서도 두 사람은 식사를 같이했다. 게다가 두 사람의 실제 집은 5분 거리, 가게와의 거리는 2분 거리였다. 이는 서로에 호감을 주기 충분했다. 여자 1호는 "아무래도 집이 몸이 멀면 차비가 더 들지 않냐"고 웃으면서도 남자 6호에 관심이 있음을 드러냈다.

또 사이가 좋지 않았던 남자 4호는 "여자는 하루 이상은 봐야한다"며 여자 1호에 관심을 보였다. 이후 그들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고 미로 게임에서도 커플로 이뤄졌다. 처음에 남자 4호의 욕을 마다 않던 여자 1호는 오히려 반기는 기색을 비쳤다.

여자 1호는 "사람 마음이 손바닥 뒤집히듯 바뀌는 것 같다. 처음에는 그렇게 욕했었는데"라며 "자기소개 이후 다시 보게 됐다. 외국에서 혼자 힘으로 자리 잡으셨다고 하는 모습이 좋게 보였다"고 밝혔다.

남자 4호는 특유의 입담과 배려심으로 여자 1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여자 1호는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변했다. 하지만 캐나다까지 어떻게 가냐. 힘들 것 같다"며 갈팡질팡 했다.

남자 6호 역시 여자 1호에게 계속해서 구애를 하며 여자 1호와 대화를 하려고 노력했다. 남자 6호는 여자 1호에 "여자는 자기를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야 한다. 내가 많이 예뻐해 주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도시락 선택에서 여자 1호는 남자 4호를 선택했다.

남자 2호 역시 반전의 주인공이었다. 첫인상 선택과 도시락 선택에서 아무에게도 선택을 받지 못한 그는 중간 "집에 가야겠다. 울 것 같다"며 힘들어했다. 하지만 여자 2호와 친해진 뒤 자신감을 가진 그는 이후 도시락 선택에서 여자 3, 4, 5호의 선택을 받으며 웃음꽃을 피웠다.

또한 여자 6호를 두고 경쟁을 벌이는 남자 3호와 남자 5호 역시 끊임없이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며 마음을 여자 6호의 마음을 뺏으려 애썼다. 아직 뚜렷한 커플이 정해지지 않은 애정촌 21기는 혼란스러움 속에서 다음 회를 진행하게 됐다.

최종선택이 있는 '짝' 21기 세 번째 이야기는 오는 2월 1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여자 3호(맨위 맨위 왼쪽), 여자 2호(맨위 두번째 왼쪽), 남자 1호(맨위 맨위 오른쪽), 남자 4호(두번째 맨위 왼쪽), 여자 1호(두번째 두번째), 남자 6호(두번째 맨 아래), 남자 2호(맨아래 아래). 사진 = SBS 방송 화면]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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