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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올 겨울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하고 있는 마이애미 말린스가 쿠바에서 망명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26)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6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각 구단에 세스페데스의 FA 자격 취득을 공시했다고 보도했다. 세스페데스는 쿠바를 빠져나와 도미니카 영주권을 얻어 아마추어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고 FA로 구단과 계약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마이애미 회장 데이비드 심슨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세스페데스에 대한 관심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심슨 회장은 “(세스페데스 영입을 위해)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는 말로 세스페데스 영입 의지를 재차 밝혔다.
마이애미는 이미 세스페데스와 계약할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혔다. 세스페데스는 마이애미, 시카고 컵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자신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세스페데스는 지난 2010~2011 시즌 쿠바 리그에서 90경기에 출전해 타율 .333, 33홈런, 99타점, 11도루를 기록한 외야수다. 기록에서 살펴볼 수 있듯 타격의 정확성, 파워, 스피드를 두루 갖추고 있다. 하지만 최근 참가한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는 35타수 5안타에 삼진을 10개나 당하며 부진했다. 세스페데스는 2010년 신시내티 레즈와 계약한 쿠바 출신의 좌완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6년 3,025만 달러, 약 340억 원) 이상의 조건을 원하고 있다.
한편 세스페데스에게 관심을 보였던 팀들 가운데 디트로이트는 세스페데스 영입전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FA 시장의 최대어 프린스 필더와 9년 계약을 맺은 디트로이트는 FA 시장에서 주전급 선수를 추가 영입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사진 = MLB.com 캡쳐]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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