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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최근 배우들의 활동영역이 넓어지면서 영화와 공연을 넘나들며 다재다능한 능력을 발휘하는 남자배우들이 주목받고 있다.
영화 '댄싱퀸'의 정성화, '퍼펙트 게임'의 조승우, '나는 왕이로소이다'의 주지훈 등이 그 주인공이다.
정성화, '댄싱퀸'의 국회의원에서 '영웅'의 안중근까지
정성화는 '댄싱퀸'에서 국회의원 종찬 역을 맡아 명품조연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 중이며 특히 뮤지컬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최근 뮤지컬 '영웅'을 통해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 대한민국 서울문화예술대상 뮤지컬 배우 대상까지 수상하며 뮤지컬 계의 스타 배우로 우뚝 섰다. 뿐만 아니라 2009년 초연부터 현재까지 100회를 훌쩍 넘는 공연을 통해 인간 안중근의 모습을 뛰어나게 묘사하며 '영웅'을 그의 대표작으로 만들었다.
이런 그는 영화 '댄싱퀸'에서도 황정민의 친구이자 조력자인 국회의원 종찬으로 분해 뜨거운 우정과 정의감, 깨알 웃음까지 선사하며 스크린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성화가 맡은 종찬 역은 민진당의 에이스로 당의 하락세를 막기 위해 온갖 데이터와 대책 방안을 내세우며 자신의 능력을 한껏 발휘하는 인물로, 주인공 정민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등장해 무게감 있는 연기에서 깨알 웃음까지 두루 섭렵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주지훈, 거지 왕 세종에서부터 '돈주앙' 속 호색가까지
주지훈은 첫 뮤지컬인 '돈주앙'에서 호색가 돈주앙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국방부와 한국뮤지컬협회가 6.25 한국전쟁 60주년을 기념해 만든 창작뮤지컬인 '생명의 항해'로 군복무 중에 제 5회 대구뮤지컬어워즈에서 올해의 스타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그는 제대 후 바로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에 캐스팅 됐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아직 왕위에 오르지 않은 세종이 거지와 신분을 바꿔 세상을 돌아다니는 이야기를 다룬 사극으로, 주지훈의 첫 사극 출연으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조승우, 전설의 투수 최동원에서 '조로'까지
조승우는 얼마 전 개봉한 영화 '퍼펙트 게임'에서 대한민국 프로 야구계의 전설 최동원 선수 역할로 출연해 주목받았다. 故 최동원 감독의 투구 폼에서부터 작은 습관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100%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극찬을 받은 것.
자타공인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으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그는 영화뿐만 아니라 뮤지컬 계에서도 티켓 파워 1위의 인정받는 배우 중 하나다. '뮤지컬 신'이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무대를 장악하는 연기력에서 독보적인 배우로 손꼽히는 그는 '지킬 앤 하이드'에 이어 뮤지컬 '조로'에서 마성의 힘을 가진 로맨틱한 영웅 조로 역을 맡아 팬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정성화, 주지훈, 조승우(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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