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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한국 역도계 간판스타 장미란(29,고양시청)이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의 은퇴시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장미란은 26일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롯데백화점과 1년간 후원 협약을 맺고 1억원을 전달받았다. 이에 그는 다음 달 비인기 종목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목적으로 '장미란 재단'(가칭)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장미란은 "꿈으로만 생각했던 것들이 현실로 이루어지면서 더 큰 용기와 힘을 얻고 있다. 선수생활을 하면서 늘 최선을 다하고 응원해 주시는 만큼 열심히 하겠다. 이번 기회를 통해 비인기 종목에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는 7월에 있을 런던 올림픽 이후 은퇴설이 돌아다니는 것에 대해 "이제껏 단 한번도 은퇴라는 말을 해본 적이 없는데, 모든 분들이 나를 은퇴시키고 싶은지 은퇴이야기를 계속한다"며 웃어보인 뒤 "물론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나는 역도를 들고 훈련을 하는 것이 즐겁다. 계속해서 새로운 기록과 계획을 세우고, 그런 점들을 모두 이룬다면 은퇴를 고려해보겠다"라고 말했다.
런던 올림픽 준비 상황에 대해 장미란은 "작년에 부상으로 고생을 했던 것이 오히려 약이 됐다.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나를 이제껏 너무 믿었었는데 이제는 그런 생각보다는 부족한 점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뛰어넘으려는 생각을 하고있다"며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더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훈련 환경자체에도 변화를 주고 나 자신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이기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앞으로 주어진 시간 동안 훈련을 제대로 소화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다부진 의사를 표했다.
장미란은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때부터 +75급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과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세계 역도 선수권 대회 4연패를 달성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현재 장미란은 오는 7월에 열리는 런던 올림픽에 맞춰 몸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장미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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