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한우 농민들에게 올 겨울바람은 유독 쌀쌀했다. 한우 값 폭락에 소들의 사료 값조차 감당하지 못한 한우 농민들은 자식처럼 소중히 키워온 소들이 굶어 죽어가는 모습을 두손 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런 농민들의 아픔이 전해진 탓일까? 올 설날 명절 선물에선 한우세트가 독보적인 매출액을 보여주며 설 선물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조기를 제치고 판매율 1위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 한우 판매 매출이 지난해 비해 10.6% 증가, 현대 백화점은 9.8% 증가, 신세계 백화점은 9.3%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우 매출 증가는 비단 대형 유통업계뿐만이 아니다. 지난 4일 문을 연 개그맨 박영진의 한우 쇼핑몰 우하하하 역시 2주간 예약 판매한 설 기획 선물 세트가 대박 홈런을 친 것으로 밝혀졌다.
박영진의 우하하하 한우는 론칭 초기 기존의 시장 가격에 맞춰 제품을 판매하였으나 한우 농가의 어려움을 알고 가격을 대폭 인하한 결과 정직한 한우에 착한 가격으로 입소문을 타며 폭발적인 매출액을 기록했다.
우하하하 관계자는 "카드 수수료를 내기 버거울 정도로 가격을 대폭 낮췄기 때문에 고객들께 현금으로 구입해달라고 부탁드렸을 정도"라며 "명절 전날까지도 예약 주문이 폭주했다"고 설명했다.
박영진의 우하하하는 오는 30일 한우 단일품목 판매를 시작으로 쇼핑몰을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사진 = '우하하하'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