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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우에하라 고지(36)를 원하는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6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우에하라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의 트레이드를 거부한 뒤에도 여전히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우에하라를 다시 영입할 의사를 가지고 있고, 이 외에도 많은 팀들이 우에하라를 탐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에하라는 팀내 불펜 경쟁에서 밀리며 텍사스의 트레이드 대상에 올랐다. 텍사스는 다르빗슈 유를 영입하며 콜비 루이스, 데릭 홀랜드, 다르빗슈, 맷 해리슨, 네프탈리 펠리스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구성했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마무리를 맡았던 펠리스가 선발로 돌아서며 지난해 선발로 13승을 올린 알렉시 오간도가 불펜으로 다시 돌아가게 됐다. 오간도는 마이크 애덤스, 마크 로우와 함께 셋업맨 역할을 수행한다. 마무리는 FA로 영입한 조 네이선이 맡는다.
텍사스는 이들 외에도 풍부한 계투진을 보유하고 있다. 스캇 펠드먼과 다테야마 요시노리가 있으며, 마이클 커크먼은 왼손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다. 마틴 페레즈나 로비 로스같은 유망주들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기 전에 불펜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에이스 C.J. 윌슨과 좌완 계투요원 대런 올리버가 빠졌지만 텍사스는 여전히 강력한 마운드를 보유하고 있다.
텍사스는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에도 몇몇 투수들을 눈여겨볼 예정이어서 우에하라의 입지는 크게 좁아진 상태다. 우에하라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오게 된 것은 텍사스 이적 이후 부진했던 탓이 크다.
지난해 볼티모어에서 4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72로 맹활약했던 우에하라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던 텍사스의 선택을 받았다. 텍사스는 우에하라를 얻기 위해 팀의 미래라던 토미 헌터와 크리스 데이비스를 내줄 정도로 우에하라에 대한 믿음이 강했다.
하지만 우에하라는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우에하라는 텍사스 이적 후 2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00으로 부진했다. 18이닝을 투구하며 홈런을 5개나 내줄 정도로 많은 장타를 허용했다. 기대했던 플레이오프에서도 1과 1/3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텍사스의 월드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텍사스는 스프링캠프 이전까지 우에하라 트레이드를 시도할 전망이다. 텍사스에서는 경쟁에서 밀려났지만 아직 불펜이 허약한 많은 팀들에게 우에하라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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