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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영어 잘 하는 개그맨 김영철이 본인 특유의 뻔뻔함이 선배 개그맨 이경규에게도 통한 일화를 소개했다.
김영철은 케이블채널 tvN '스타특강쇼'(MC 서경석)에 새해 첫 주자로 나서 자신만의 영어 성공 비법을 열강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경규 선배는 나와 방송할 생각은 안 하면서 술 마실 때는 나를 찾는 친한 선배"라고 운을 뗀 뒤 "그 분은 약속을 잡을 때 당일에 전화를 하는 편인데, 내가 선약이 있을 경우 대선배임에도 굴하지 않고 몇 번 퇴짜(?)를 놓자, 이제는 꼭 이틀 전에 전화를 해서 시간되냐고 물어보신다"고 밝혔다. 이어 "무서운 이경규 선배도 당일 날 저 아이에게 전화를 하면 거절당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깨달은 것 아니겠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기려면 뻔뻔해져라'는 주제로 영어 비법 강의를 이어나간 김영철은 "딱 들어봐서 안 들리면 CNN이나 AFKN 같은 것 들어봐야 소용이 없다"며 "배경 지식이 없기 때문에 이해하기 힘든 외국 뉴스를 듣기 보다는 아리랑TV나 영어로 하는 교통방송을 듣는 것이 훨씬 좋다"고 충고했다.
또 영어 말문을 틔우기 위해서 "처음엔 틀리면 틀리는대로 막 던지는게 중요하다. 완벽, 고급, 유창, 세련된 표현은 나중에 따라오게 돼 있다"며 "완벽하지 않으면 말을 꺼내는 시도조차 못 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2003년 7월 몬트리올 코미디 페스티벌에 참가했을 때 무슨 말인지 알아 듣지도 못 하면서 남들 웃을 때 따라 웃었던 사건이 계기가 돼 영어에 입문했다는 김영철. 그의 뻔뻔한 영어 정복기는 1월 28일 오전 11시 tvN에서 방송된다.
한편 작년 6월 첫 전파를 탄 tvN '스타특강쇼'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사들이 펼치는 신개념 강의 버라이어티쇼. 지금까지 서경석, 김구라, 김국진, 이윤석, 조혜련, 정준하, 김성주, 이순재 등 8명의 명사가 청춘 멘토를 자처하며 강사로 나섰다. 서경석이 MC로 나서는 등 딱딱한 강의의 지루함을 탈피한 구성으로 유익함 뿐 아니라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의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최고시청률 2%를 넘는 등 매 강의마다 강사의 다양한 어록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 = CJ E&M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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