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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90년대 뉴욕 메츠의 마무리로 명성을 쌓은 존 프랑코(51)가 메츠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27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프랑코의 메츠 명예의 전당 헌액 소식을 알렸다. 프랑코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득표율 4.6%에 그치며 피선권을 잃었으나 구단이 만든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프랑코는 메츠, 신시내티 레즈,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에서 21시즌을 보내고 지난 2005년 은퇴했다. 통산 1,119경기에 나선 프랑코는 424세이브를 올려 마리아노 리베라, 트레버 호프먼, 리 스미스에 이어 이 부문 통산 4위이며, 좌완 투수 중에서는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가지고 있다.
프랑코는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메츠에서 보냈다. 14시즌을 메츠에 몸담았던 프랑코는 메츠 유니폼을 입고 구단 최다인 276세이브를 올렸다. 또한 메츠에서 두 차례(통산 3회)나 세이브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구위가 떨어진 2000년 이후에는 중간 계투로도 제 몫을 다 했다. 통산 2.8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프랑코의 메츠 시절 평균자책점은 3.10이다. 이는 메츠에서 7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들 가운데 역대 5위 기록에 해당한다.
프랑코의 메츠 사랑은 각별하다.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자란 프랑코는 신시내티에서 트레이드로 메츠 유니폼을 입은 뒤 메츠와 재계약을 세 번 맺었다. 아만도 베니테즈에게 마무리 자리를 내준 뒤에는 많은 팀들이 프랑코에게 마무리를 맡기겠다고 제안했으나 프랑코는 메츠와의 의리를 지켰다.
프랑코는 메츠 명예의 전당의 26번째 멤버가 된다. 가장 최근에 합류한 멤버는 86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데이비 존슨 감독과 드와이트 구든 등 4명이다. 메츠 명예의 전당에는 메츠에서 198승(통산 311승)을 올린 탐 시버, 명포수 개리 카터 등이 있다.
프랑코의 메츠 명예의 전당 입회식은 오는 6월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거행된다.
[존 프랑코. 사진 = MLB.com 캡쳐]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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