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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베테랑 불펜 투수 댄 휠러(34)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7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가 휠러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휠러는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는 못했지만 스프링캠프에는 초대를 받아 기존 투수들과 경쟁하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올스타에 선정된 크리스 페레즈, 비니 페스타노, 토니 시프 등을 앞세워 3.71의 불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불펜이 기록한 3.71의 평균자책점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들 외에도 클리블랜드에는 사이드암 조 스미스, 좌완 라파엘 페레즈 등이 버티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이탈자가 생길 경우 닉 해거던과 프랭크 허먼이 그 자리를 메울 것이다. 휠러가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불펜이 집단 부상이나 부진에 빠질 경우 대안이 될 수 있다.
지난 1999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서 데뷔한 휠러는 통산 577경기에서 25승 43패 43세이브,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 중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이던 2005년에는 73.1이닝에서 평균자책점 2.21로 맹활약해 이듬해 WBC에 출전하는 미국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1회 WBC 2라운드 한국전에서 최희섭(당시 LA 다저스)에게 3점홈런을 허용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에 합류한 휠러는 49.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38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평균자책점이 3점대를 넘어섰다. 휠러는 전성기를 넘겼지만 과거 마무리 역할을 맡기도 했고 2차례의 월드시리즈 무대 경험이 있어 팀이 필요로 할 경우 불펜에서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댄 휠러. 사진 = MLB.com 캡쳐]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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