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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2010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 코디 로스(31)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1년 300만 달러(약 34억 원)에 계약했다.
27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코디 로스가 보스턴과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로스는 300만 달러를 연봉으로 받게 되며, 타석수에 따라 수당을 지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는 계약과 함께 보스턴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다. 보스턴은 로스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우완투수 스캇 애치슨을 지명할당 조치했다.
로스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121경기에 나서 타율 .240, 14홈런, 52타점을 올렸다. 2010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했던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데뷔한 로스는 LA 다저스, 신시내티 레즈, 플로리다 말린스를 거치며 20홈런을 2차례 기록하기는 했지만 올스타에 선정되거나 소속팀의 중심타자로 자리를 잡지는 못했다.
로스는 2010년 샌프란시스코에 와서야 주목을 받았다. 로스는 정규시즌 33경기에 출장하는 데 그쳤으나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플레이오프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로스는 플레이오프 15경기에서 5개의 홈런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15경기에서 때려낸 15안타 가운데 10개가 장타(2루타, 홈런 각각 5개)였다. 특히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6경기에서 3홈런 포함, 타율 .350, 출루율 .435, 장타율 .950을 기록해 시리즈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로스는 보스턴에서 대타나 백업 외야수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은 손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는 외야수 칼 크로포드가 개막 이전까지 회복되지 않을 경우 유틸리티 요원인 마이크 아빌레스를 좌익수에 투입하려는 구상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로스가 합류하며 외야가 익숙하지 않은 아빌레스를 외야로 돌리는 모험을 하지 않을 수도 있게 되었다.
[코디 로스. 사진 = MLB.com 캡쳐]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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