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유정 기자] 전주 KCC '바람의 사나이' 전태풍이 올스타 라이벌 김선형을 칭찬하고 나섰다.
전태풍은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시즌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 '15주년 레전드 올스타전'에 참석했다.
이날 그는 '삼성 갤럭시노트 스킬스챌린지' 예선을 치렀지만 34초를 기록하며 결승 진출은 좌절됐다. 전태풍은 "아쉽다"며 고개를 내젓고는 "그래도 재미있었다"고 웃어 보였다.
비록 스킬스챌린지 결승 진출은 좌절됐지만, 전태풍에 오늘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기회는 있다. 바로 다음날 열리는 '올스타 1on1'이다.
그는 "내일 (김)선형이와 1:1매치를 하는데 승패와 상관없이 좋은 기술들을 선보여 팬들을 즐겁게 해 줄 생각"이라면서도 "그래도 잘해야 겠다는 생각에 김선형과의 매치를 위해 술도 줄이면서 준비했다"고 사뭇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김선형에 대해 전태풍은 "김선형을 보면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올해 신인왕은 팀 성적 등 모든 것을 고려해 봤을때 사실상 오세근 선수가 유력하다고 볼 수 있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신인왕을 줄 수 있다면 김선형을 주고 싶다"며 "(김)선형이는 농구를 재미있게 한다. 농구를 할 줄 아는 선수고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치켜세웠다.
지난 시즌 전주 KCC는 챔피언의 위업을 달성했지만, 올 시즌 24승 18패로 4위에 머물러 있다. 그는 "시즌 내내 하승진이 부상으로 고전하면서 팀 분위기도 많이 침제 되고 덩달아 성적도 안 좋아 진 것 같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하승진의 공백을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뛰어주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하고 있다. 앞으로 하승진이 복귀를 하게 된다면 팀 분위기도 성적도 좋아 질 것이다. 그 때까지 나도 좋은 컨디션과 지금의 슈팅감을 유지해서 올해도 팀이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다졌다.
전태풍은 올 시즌 평균 15.1점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전태풍. 사진 = 잠실실내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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