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유정 기자] 안양 KGC '괴물신인' 오세근(25)이 고양 오리온스 최진수(23)와의 1:1매치를 앞두고 강한 결의를 다졌다.
오세근은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시즌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 '15주년 레전드 올스타전'에 참석해 스타 덩크 콘테스트에 출전, 1라운드서 3번의 덩크를 시도했지만 단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해 34점에 그쳤다. 2라운드는 발목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비록 덩크 콘테스트에서는 좌절을 맛본 오세근이지만, 29일 올 시즌 신인왕의 자리를 두고 다투는 오리온스 최진수와 '올스타 1on1'에서 불꽃 튀는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그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하지만 아무래도 올스타게임이 메인이다 보니 경기를 즐기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최진수와의 대결에 대해 "결코 질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세근은 "최진수를 내 라이벌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엄연히 따지면 포지션도 다르고 농구하는 스타일도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알고지낸 동생이라 그런지 더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승부욕이 강해서 그런지 (최)진수와의 대결에 대해서는 지고 싶지 않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김선형(서울 SK)을 비롯해 대부분의 신인들이 각 팀을 대표해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지만, 안양 KGC에서는 오세근을 대신해 2년차 박찬희가 댄스 본능을 발휘한다. 이에 대해 오세근은 "이제껏 춤을 춰 본 적이 없다. 박찬희가 나를 대신해 재미있는 공연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다른 선수들의 무대도 기대된다. 나는 좋은 플레이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웃어 보였다.
오세근은 이날 레전드 올스타전 매직팀 와일드카드로 참가해 2쿼터 대선배들과 함께 코트를 누볐다. 10분 동안 뛰며 2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후 "영광이었다"며 "이름만 들어도 대단한 선배들과 함께 코트를 뛰어서 신기하기도 했고, 설레기도 했다.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오세근. 사진 = 잠실실내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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