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윤욱재 기자] '괴물 루키' 오세근이 데뷔 첫 올스타전에 나섰다. 그러나 부상 탓에 아쉬운 결과로 마무리했다. 본인 스스로도 아쉬움을 표출할 정도였다.
오세근은 29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매직팀 베스트5로 코트를 나섰지만 발목 부상 여파로 16분 42초를 뛰며 득점을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리바운드 3개와 가로채기 4개가 전부였다.
그러나 수확도 있었다. 1대1 대결에서 최진수와 김선형을 차례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신인왕을 놓고 다투는 선수들과의 한판 승부에서 승리한 것이라 더 의미가 컸다.
오세근은 1대1 대결에서 김선형을 제치고 우승한 것에 대해 "가드와 센터가 1대1 한다는 자체가 나한테 유리한 점이 있었다"라면서 "재밌게 하려고 했고 슛도 잘 들어가고 마지막에 포스트 플레이에서 이겨서 승리한 것 같다"라고 당시 결승전을 돌아봤다.
오세근은 김선형과 1대1 대결을 펼치고 신인왕을 다투는 경쟁 상대이지만 덩크슛 컨테스트에서는 김선형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어제도 전화를 해서 어떻게 도와줄지 이야기를 나눴다. 덩크슛은 잘 성공했는데 아쉽게 점수가 적게 나왔다"라며 아쉬워했다. 김선형은 김현민에 총점에서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 오세근은 "팬 투표 2등으로 나를 뽑아주셨는데 발목이 많이 좋지 않아 아쉬웠다.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았는데 약속을 못 지킨 것 같아 아쉽다. 스스로도 재밌게 하려고 했는데 아쉽다"라며 다음 올스타전을 기약했다.
[29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KGC 오세근이 화려하게 등장하고 있다. 사진 = 잠실실내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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