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LG 트윈스 박현준(26)이 명예 회복의 성공했다.
박현준은 국내 잔류군을 대상으로 29일 진주 연암공대구장에서 실시한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추가 합류 여부를 가리는 체력테스트서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10일 해외 전지훈련 명단을 짜는 체력테스트에서 복근 73개, 50m 단거리 달리기 6.7초를 올리며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4km 장거리 달리기서 20분 09초를 기록하며 그룹별로 주어지는 점수에서 30점을 따내는데 그쳐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에 박현준은 29일 4km 장거리에 재도전했으며, 종전보다 약 3분가량 앞당긴 17분대의 기록으로 해외 전지훈련군 포함의 희망의 불빛을 반짝였다.
30일 LG 구단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정확한 기록은 비공개"라고 말하면서도 "4km를 뛰었던 박현준, 유원상, 서동욱을 포함한 4명의 선수 모두 17분대를 기록하며 애초 본인들이 보유했던 기록보다 좋은 결과물을 얻었다. 우규민, 이동현, 김태균은 200m를 뛰었고, 세 사람 모두 26초대를 기록해 현장 코치진 모두 만족했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해외로 떠난 전지 훈련군을 제외한 국내 잔류군들은 잠실과 진주 등지에서 오전, 오후, 야간 세타임으로 나누어 몸만들기에 열중했다. 이들은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체력 훈련 및 기술 훈련에 매진하며 명예회복을 노렸던 선수들 모두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 이제 박현준을 비롯해 재심사의 요량으로 열렸던 체력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은 선수들이 오는 3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는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리게 됐다.
LG 구단 관계자는 "아직 거기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 이제 김기태 감독이 29일의 체력테스트 결과와 그간에 훈련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국내 현장 스태프들의 의견을 들어 본 후 결정하게 될 것이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박현준은 지난 시즌 29경기 출장해 13승 10패 4.1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LG 마운드의 '뉴 에이스'로 떠오른 바 있다.
[박현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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