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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오작교 형제들'의 유이가 주원과의 원하지 않는 이별후 실연의 상처를 견디지 못한 채 '타락천사'로 180도 변신했다.
유이는 29일 방송된 KBS 주말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극본 이정선, 연출 기민수) 52회 분에서 태희(주원)와 이별한 후 식음을 전폐한 것은 물론 인호(이영하)를 향한 원망의 절규와 클럽에서 만취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등 실연의 상처에 깊게 빠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극중 자은(유이)은 태희와 가슴 아픈 이별을 겪은 뒤 혼이 빠져나간 듯한 얼굴로 어두컴컴한 방 안에서 칩거했다. 기분을 풀어주려는 인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던 자은은 타들어가는 가슴 속 상처를 견디지 못하고 처음으로 인호에게 "왜 그런 나쁜 짓을 하셨냐구요! 왜요!!! … 심지어 아저씨를 그리워할 자격도 없어요. 다 끝났다구요"라며 원망 섞인 외침을 뱉어냈다. 게다가 짙은 메이크업과 화려한 의상을 입고 클럽에 출입,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잔뜩 마신 후 제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자은은 제 정신으로는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고통에 극단적인 면모를 표출했다.
특히 유이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 자신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잔인한 운명에 대한 안타까움, 고통스런 현실을 외면하고 싶은 마음 등 자은의 복합적인 감정의 소용돌이를 훌륭히 소화했다. 이러한 유이의 섬세한 내면 연기는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냄과 동시에 깊은 몰입을 이끌어 호평을 받았다.
또 유이는 이날 방송에서 섹시하고 도도한 자태를 뽐내며 새로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실연의 상처로 아파하던 자은은 돌연 제하(정석원)에게 데이트 신청, 백화점에서 화려한 의상과 아찔한 힐 등을 쇼핑했다. 그후 쇼핑한 옷으로 갈아입은 자은은 클럽 스테이지 위에 올라 섹시하면서도 느낌 있는 댄스를 추기 시작했다. 짧은 장면이었지만 유이의 댄스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동안 상큼발랄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관능적인 면모를 선보이여 남성시청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그뿐 아니라 유이는 상처의 흔적들이 진득하게 묻어 난 댄스를 통해 자은의 혼란스러운 심리상태를 극명하게 표현했다.
시청자들은 "오늘 유이의 색다른 모습 많이 나와서 좋았어요" "실연의 상처에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에 내 가슴도 짠" "유이는 한 얼굴에 대체 몇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거지? 볼 때마다 새로운 매력이 쏙쏙" "눈을 뗄 수 없는 유이의 미모와 연기" "클럽 장면 완전 핫! 쏘 핫!" ?클럽에서 만취한 채 춤추는 유이의 모습, 섹시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너무 가슴 아팠어요" 등 유이에 대한 많은 응원과 찬사를 보냈다.
[사진 = KBS 방송 캡쳐]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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