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최민식이 과거 연극영화과 체벌문화에 대해 설명했다.
최민식은 30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30년전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시절을 회상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민식은 연영과 선배 이경규와 많이 맞았던 대학시절을 회상하며 "이것은 몽둥이를 합리화하려는 것이 아니라 연극과는 특수한 상황이라 체벌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스타니슬라프스키의 '배우수업'을 보면 '배우는 모름지기 군인과 같은 철저한 규율 속에서 생활하여야 한다'고 적혀있다"며 "가장 자유로운 예술집단에서 군대 규율을 강요하는 것이 모순이지만 단체작업이고 질서와 약속을 강조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최민식은 "학창시절 각목다발이 다 부러질 때까지 맞았다"며 "당시 선배가 '10분늦게 오는게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한 시간 전 연습하던 친구들이 너희 때문에 리듬이 깨진다. 너희가 무슨 자격으로 그들의 보상해주겠나 그런 정신상태로 무엇을 하겠나'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이날 '힐링캠프'는 최민식과 이경규의 추억이 깃들어 있는 동국대학교 앞 막걸리집에서 진행됐다.
['힐링캠프'에 출연한 최민식. 사진 = SBS 방송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