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유명 만화가 황미나가 영화감독에 데뷔한다.
영화제작사 쇼이스트인터내셔날은 31일 오전 "원작자이기도 한 황미나 작가가 웹툰 '보톡스'의 영화화되는 작품의 연출을 직접 맡게 됐다"라고 밝혔다.
'보톡스'는 작가를 꿈꾸는 42살 영숙과 철부지 21살 건이의 애틋한 관계를 그려 1,20대의 전유물이었던 웹툰계에 3,40대를 유입시킨 유명 웹툰으로, 2009년 4월 14일부터 2011년 3월 22일 91화로 막을 내리며 장장 2년이라는 기간 동안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연재됐다. '올드보이', '식객' 제작사 쇼이스트인터내셔날과 3D 전문제작업체 지프럼㈜이 영화화 공동제작을 맡아 오는 4월 첫 촬영될 예정이다.
황미나는 1980년 만화 '이오니아의 푸른별'로 혜성같이 등장해 '굿바이 미스터 블랙','레드문','우리는 길 잃은 작은 새를 보았다','저스트 프렌드','아뉴스데이','슈퍼트리오' 등 수 많은 히트작을 낳으며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작가다.
특유의 섬세함과 세대를 뛰어넘는 감성으로 순정만화계의 대모로도 불리고 있다.
감독 데뷔를 앞둔 황미나는 "영화 '보톡스'에 마흔 두 살의 여인이 느끼는 허탈감과 사라진 열정, 스무 살 시절의 건강한 청춘으로 되돌리고 싶은 마음이라는 주제를 담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영화 '보톡스'는 2월 중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4월 첫 촬영, 올 가을 개봉될 예정이다.
[황미나.사진=쇼이스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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