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탕웨인, 올해 한국 영화제서 4관왕'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김윤석과 탕웨이가 한국영화기자가 뽑은 최고의 남녀배우로 선정됐다.
한국영화기자협회(회장 김호일, 이하 영기협)는 31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3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수상작은 종합지, 경제지, 방송사, 스포츠지, 뉴미디어, 전문지 등 41개사, 84명의 기자가 선정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완득이'의 김윤석과 '만추' 탕웨이가 최고 배우의 영예를 안았다.
김윤석은 '완득이'에서 인간적이면서도 개념 있는 선생님을 실감나게 연기하며 흥행을 이끌었으며, 중국의 탕웨이는 영화 '만추'에서 현빈과 함께 슬픈 정서의 농밀한 호흡을 보여줘 국경을 넘어 수상에 성공했다.
탕웨이는 '만추'로 지난 해 등 외국인 최초로 백상예술대상과 영화평론가협회상, 부산영평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외에도 청룡영화상과 대종상 등 굵직한 한국영화제에 여우주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됐다. '만추'로 한국에서 여우주연상 4관왕을 차지한 셈이다.
조연상은 치열한 접전 끝에 '마이웨이' 김인권이 차지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계대전의 소용돌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여러 국적의 군복을 입어야 했던 한 사내의 애환을 사실감 있게 연기했다는 평을 받았다.
신인상은 지난해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쓴 '파수꾼'의 이제훈이 압도적 표차로 영광을 차지했다. 2011년 관객들에게 발견의 기쁨을 선사한 감독이나 배우에게 주어지는 발견상은 '완득이' 유아인이 꼽혔다. 유아인은 명배우 김윤석에게 밀리지 않고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는 평을 얻었다.
이외에도 최우수 작품상은 황동혁 감독의 '도가니'가 선정됐으며 감독상은 '써니' 강형철 감독이 선정됐다.
올해의 영화상 수상자들에게는 홍대 미대 출신의 정해덕 작가가 제작한 일명 코프라(KOFRA) 트로피와 함께 유로통상이 후원한 몽블랑 만년필이 부상으로 전달됐다. 또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삼성전자, kt, 흥국생명, 하이트진로, 유로통상 등이 행사를 후원했다.
[김윤석(왼쪽)과 탕웨이. 사진=마이데일리DB]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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