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2012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한 김시래(23명지대)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17년 만에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유재학 감독은 31일 오후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012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가드 김시래를 지명했다.
유재학 감독은 "먼저 1순위 지명권을 갖게 돼서 기뻤다"며 "처음부터 김시래의 지명을 생각했었다. '제 2의 양동근'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시래는 178㎝의 단신 정통 포인트가드로 외곽슛이 약하지만 골밑 돌파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고교시절에는 흙속에 묻혀 있었지만, 대학 무대에서 그는 빛을 발했다. 특히 김시래는 농구대잔치에서 득점·리바운드·수비 등 3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내며 명지대가 결승에 진출하는데 일등공신 노릇을 했다.
이어 유 감독은 "양동근의 뒤를 이을 선수를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했고, 그렇다면 김시래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내가 가드 출신인데 김시래를 보면서 대학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이번 신인 중 단연 최고의 실력이라 할만하다"라고 김시래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였다.
울산 모비스는 김시래에 이어 농구대잔치 1경기 최다득점 기록 보유자인 장동영(25,목포대)을 지명했다. 장동영은 2부 대학 재학 선수이긴 하지만 공격력 하나 만큼은 타의추종을 불허할만큼 발군의 실력을 뽐낸다. 드래프트 전에 열린 트라이아웃에서 2경기 출장해 약 32분간 총 19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유재학 감독은 "아무리 2부 대학 재학 선수라고는 하지만 한 경기에 67점을 몰아넣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까 트라이아웃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을 보고 뽑아야 겠다는 확신을 했다. 조금만 더 갈고 닦는 다면 내년 시즌부터 바로 백업이나 주전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울산 모비스는 2차에 지명권을 포기하며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총 2명의 선수를 품에 안았다.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오른쪽)과 김시래. 사진 = KBL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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