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모두의 예상을 깨고 센터 최부경(23,건국대)이 2012년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지명됐다.
최부경은 31일 오후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012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서울 SK의 유니폼을 입었다.
최부경은 2m 장신으로 스피드 면에서 다소 약점을 드러내긴 하지만, 체격과 기본기가 잘 갖추어진 빅맨이다. 그는 2011년 22경기 출장해 대학리그서 경기당 평균 20.7점 12.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눈에 띠는 활약을 선보였다.
사실 최부경은 전체 1순위로 울산 모비스의 유니폼을 입게 된 김시래(23,명지대)와 더불어 신인 드래프트 강력한 1순위로 손꼽혔던 선수였다. 최부경은 "순위에 상관없이 내가 원하는 팀에 가고 싶었다. 서울 SK가 내가 원하던 팀이었다"며 "순위에 대한 미련은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서울 SK에서 뛰고 있는 김민수와의 포지션 경쟁이 대해 "포지션이 겹치는 건 게임을 뛰다보면 해소할 수 있다. 순간에 따라 김민수 선배가 필요한 순간이 올 수도 있고, 내가 필요한 순간이 올 수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포지션은 같지만, 플레이에서 차별화를 둘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본적인 체력이나 스피드 기술적인 면에서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그런 부분들을 잘 보완해서 앞으로 팀이 이기는 경기를 하기 위해 나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2번째로 지명권을 획득했던 서울 SK는 최부경에 이어 2차 김건우(23,동국대)를 지명하고 3차에서는 지명권을 포기했다.
[서울 SK 최부경. 사진 = KBL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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