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포수인 조지마 겐지(한신 타이거즈)가 1루수로 변신했다.
스포니치 등 일본 언론들은 "조지마가 내야 펑고, 투수와의 수비 호흡 등 1루 수비 연습을 했다"고 보도했다. 현재도 일본을 대표하는 포수 중 한 명인 조지마가 포수 연습은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은 채 1루수 미트만을 낀 것이다.
이유는 부상 여파 때문이다. 조지마는 지난 시즌내내 부상을 달고 다니며 정상적으로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8월 무릎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어느 정도 몸 상태가 회복됐지만 야구에서 대표적인 3D 업종인 포수를 소화히기에는 아직 완전하지 않다.
새로 부임한 한신 와다 유타카 감독의 선택은 조지마를 1루수로 돌리는 것이었다. 와다 감독은 조지마의 회복을 돕는 동시에 조지마가 갖고 있는 타격을 살리기 위해 잠시동안의 1루수 변신을 시도한 것이다. 조지마는 미국 진출 이전인 소프트뱅크 시절에는 28차례 1루수로 나선 경험이 있지만 시애틀 매리너스 포함 최근 6년동안은 1루수를 본 적이 없다.
스프링캠프 첫 날 조지마의 수비를 지켜본 와다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와다 감독은 "생각했던 것보다 움직임이 부드럽다"며 "할 수 있을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지마는 "나는 늘 포수라는 포지션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자신이 포수임을 드러냈지만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1루수로의 변신도 받아 들였다.
일본을 대표하는 포수인 조지마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메이저리그 시애틀에서 뛰며 주전 포수로 활동했다. 2010년 한신으로 복귀했으며 그 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일본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양대리그에서 골든글러브를 탄 포수로 이름을 올렸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일본 대표팀 주전 포수를 맡은 바 있다.
[사진=조지마 겐지(오른쪽)]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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