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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부러진 화살'로 화제의 중심에 선 실존인물 김명호 교수가 사법부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김명호 교수는 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이날 김 교수는 "왜 석궁을 들고 갔느냐"라는 MC 백지연의 질문에 답하던 중 사법부를 향한 분노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는 "법원 판사들이라는 사람들이 법을 묵살하고 위반하는 양아치 조폭집단이었다. 이에 너희들도 국민들을 짓밟아도 모르는 멍충이로 알고 재판테러를 하게 되면 맞아죽을 수 있다 경고를 하기 위해서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상해를 입히지 않았고 해할 목적도 아니었다"라고 말하며 "현재 법원의 판사들은 감히 누가 자기를 건드리겠느냐는 마음으로 국민을 한없이 착취한다. 미국처럼 총기소지가 유호하다면 그렇게 마음대로 횡포 부릴까 싶다. 막판에 도달했을 때 죽을 각오를 하고 그들을 해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우리나라 기득권층은 그런 두려움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김 교수는 자신의 사건과 관련, 대법원 주도 증거조작이 있었다고 말하며 "초등학생도 속이지 못할 정도의 증거조작이었다. (집필 중인) 책에서는 이를 사법부 자폭개그라고 정의를 내렸다"라고도 말했다.
한편 영화 '부러진 화살'은 지난 2007년 발생한 석궁사건을 토대로 만든 영화다. 석궁사건이란 대학 입시시험에 출제된 수학문제 오류를 지적한 뒤 부당하게 해도된 김명호 교수가 교수지위 확인소송에 패소하고 항소심마저 정당한 사유없이 기각되자 담당판사를 찾아가 석궁으로 위협한 사건을 말한다.
이 사건으로 김명호 교수는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아 지난 해 1월 만기출소했다.
[사진 =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방송화면 캡처]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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