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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최정윤(35)이 "노산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1일 방송된 MBC FM4U '푸른밤 정엽입니다'의 '여배우들' 코너에는 최정윤이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였다.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서의 상대역 류수영과 함께 닭살 신혼 부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최정윤은 "지난해 12월 결혼한 남편과의 신혼 생활도 드라마 못지 않게 달콤하다"고 털어놓았다.
"극 중 류수영과의 애정 표현 연기를 남편이 질투하지 않느냐"는 DJ 정엽의 질문에 최정윤은 "남편이 귀여운 질투를 한다. 함께 드라마를 보다가 애정표현하는 장면이 나오면 남편이 '나한테는 왜 저렇게 안 하냐'며 투덜댄다"며 "하지만 알고 보면 남편에게 훨씬 더 잘 한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전에는 애정표현을 잘 못하는 편이었는데, 지금은 달라졌다. 결혼을 결심하는 순간 애정 표현이 절로 나오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사랑해'란 말도 못 했는데, 요즘에는 시도 때도 없이 한다"고 덧붙였다.
"방송을 통해 남편에게 음성 편지를 보내보라"는 DJ 정엽의 짓궂은 요구에도 "여보야, 지금도 행복하지만, 앞으로 같이 할 날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해"라고 말해 청취자들의 질투 섞인 원성을 샀다.
뿐만 아니라 절친인 박진희와 박소현에게도 "결혼하니 너무 좋다. 그러니까 두 사람도 누구 좀 만나!"라고 귀여운 잔소리를 했다.
최정윤은 여배우로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의미를 털어놓기도 했다. 최정윤은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니 노산이 걱정된다"면서도, "여배우에게 나이는 '친절한 가르침'인 것 같다. 어릴 때는 몰랐던 것들도 저절로 알게 되고 표현의 영역이 넓어지는 걸 느낀다"고 고백했다.
최정윤은 자신이 출연한 작품들에 대해서도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영화 '라디오 스타'에서 안성기, 박중훈 같은 대선배와 함께 연기하면서, 연기가 얼마나 재미있는 것인지 처음으로 알았다"며 "'라디오 스타'는 연기자로서 성숙할 수 있는 기회가 된 작품"이라고 말했다.
'푸른밤 정엽입니다' 기회특집 '여배우들'은 김정은을 시작으로 송혜교, 김하늘, 김선아, 한가인 고아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들이 출연해 감춰 놓았던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코너다.
[최정윤. 사진 = 마이데일리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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