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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현대캐피탈이 다시 2위 싸움에 뛰어들었다.
현대캐피탈은 1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NH농협 V-리그 4라운드 드림식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0(25-15, 25-20, 25-20)으로 완승을 거두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14승(10패)째를 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45점으로 2위 대한항공(18승 6패)에 승점 5점차로 따라붙었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은 초반부터 달아난 대한항공을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전력이 정비되지 않은 현대캐피탈이 1라운드 2승 4패로 주춤하는 사이 차곡차곡 승점을 쌓은 대한항공은 멀리 달아나는듯 보였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꾸준히 상위 팀들을 쫓아가고 있었다.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 이후 매 라운드마다 4승 2패를 거두고 있다. 2라운드에서는 수니아스의 활약으로 삼성화재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기도 했고, 4라운드부터는 트레이드로 가세한 임동규가 수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2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상위팀과의 대결에서도 승점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현재 2위인 대한항공은 3,4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두며 12연승을 달리고 있다. 12연승은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 두 번 연속으로 승리를 거뒀기에 가능했다. 1,2위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3위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또한 하위팀을 상대로는 풀세트 이전에 빠르게 제압하는 것도 중요하다. 올 시즌에는 풀세트에서 승리하면 승리 시에 얻는 승점 3점 가운데 1점을 패한 팀에 내줘야 한다. 대한항공은 4라운드에서 6승을 거두면서도 승점을 14점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6승 가운데 4승이 풀세트 경기였던 탓이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4승 2패를 하며 12점을 얻었다. 풀세트 승리는 1차례뿐이다. 풀세트 경기는 선수들의 체력에 미치는 영향도 있어 시즌 막판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2위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이다. 남은 경기에서 비슷한 성적을 올린다면 2위 경쟁은 맞대결에 전적으로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위와 3위의 승점 차는 남은 두 차례 맞대결로 충분히 뒤집어질 수 있는 차이다. 현대캐피탈로서는 5라운드 두 번째 경기인 대한항공과의 9일 인천 원정경기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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