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하울링'의 또 다른 주인공인 늑대개가 주연배우 송강호, 이나영보다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하울링'에서 늑대개 역할을 맡은 개는 제작진이 각고의 노력 끝에 찾아낸 늑대와 개의 피가 섞인 늑대개 '시라소니'다.
다른 동물들과 달리 국내에서 키우는 사람도 쉽게 찾을 수 없을 뿐더러 야성이 강해 웬만한 사람은 쉽게 조련할 수 없는 늑대개의 일반적 특성상 촬영시 제작진들의 고충은 다른 동물과 촬영할 때보다 더 심했다.
특히 늑대개와 함께 호흡을 맞춰야만 했던 배우들은 땀구멍이 없는 늑대개의 열을 식히기 위해 실내 세트장에서도 에어컨을 가동해 떨면서 촬영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았고, 배우들은 늑대개에서 원하는 감정을 이끌어 낼 때까지 밤샘 작업을 강행하는 인내의 시간을 견뎌내야만 했다.
유하 감독도 "촬영장에서 송강호, 이나영에게 신경을 많이 써야 했는데 늑대개가 '톰 크루즈'가 돼 배우들에게 굉장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울링'은 승진에 목말라 사건에 집착하는 형사 상길(송강호 분)과 사건 뒤에 숨겨진 비밀을 밝히려는 신참 형사 은영(이나영 분)이 파트너가 되어 늑대개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범죄 수사 드라마로 16일 개봉된다.
[송강호와 이나영(위), 늑대개 시라소니(아래).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