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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도마의 신' 양학선(20)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양학선은 2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 17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런던올림픽 금메달 획득의 가능성과 잠재능력을 인정받아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이에 그는 상금 1천만원과 트로피를 수여 받았다.
그는 지난 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기계체조선수권 도마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도마의 신’으로 군림했다. 당시 대회에서 양학선은 공중에서 몸을 비틀어 1080도로 도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게다가 종전에 없었던 기술점수인 난도 7.4의 이 기술을 완벽한 성공으로 이끌어내 자신의 이름을 딴 '양1'을 국제체조연맹에 신기술로 등재하게 됐다.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실력과 능력을 겸비한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 때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줄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상을 수상한 양학선은 "나보다 더 잘한 선배들이 많은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달부터 훈련에 임하게 된다. 신기술과 관련된 것은 감독님과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 (라이벌의 부상에 대해)관여하지 않고 나는 내 운동을 열심히 하겠다"면서 "몸이 조금 안좋아서 훈련을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집중하겠다"라고 강한의지를 다졌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이 한국 아마추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로는 각종 세계 스포츠 대회에서 증명되고 있다. 한국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에 빛나는 선수로는 1회 황영조(마라톤)를 시작으로 이봉주(마라톤), 전이경(쇼트트랙), 이원희(유도), 유승민(탁구), 김연아(피겨스케이팅), 장미란(역도),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박태환(수영) 등 영광의 얼굴들이 망라되어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피겨퀸' 김연아(21)가 평창올림픽 유치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총 7개 부문에서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양학선.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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