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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김제동 토크콘서트가 외압논란에 휩싸였다.
오는 3월 4일 경북 울산 KBS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3'가 취소됐다. 이는 울산 KBS가 정치적 성향을 이유로 대관을 취소했기 때문.
공연주관사 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는 티켓 홈페이지 인터파크에 "공동주관사인 KBS측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공연대관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김제동 토크콘서트 공연 내용의 정치적 성향을 문제삼았다"고 전했다.
이에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는 2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제동의 울산 공연이 취소. 대관은 물론 티켓까지 판 상태에서 울산 KBS 측의 일방적인 취소통보"라며 "공영방송 공연장에서는 그런 정치적 성향의 공연을 할 수 없다는 게 이유"라고 게재했다.
사연을 접한 대다수 네티즌은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은 "지금까지 10만여 명이 김제동의 토크콘서트를 봤다. 이제와서 무슨 행동인가" "정치적 성향이 다르면 공연할 수 없는 것인가"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는 지난 2009년 12월5일 대학로 소극장에서 처음 시작된 이래 전회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달성, 전국투어 콘서트로 확장됐다.
시즌3는 지난 해 연말부터 막을 올렸으며, 1월 마지막 주까지 총 104회 공연을 올려 9만9000여 관객을 모았다. 사실상 오는 4일 거제 공연에서 10만번째 관객을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제동. 사진 = 다음기획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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