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창원 LG 세이커스가 안양 KGC와의 악연을 끊어 냈다.
창원 LG는 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홈경기에서 문태영의 31점 5리바운드에 힘입어 75-7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LG는 경기 내내 KGC에 끌려 다녔지만, 4쿼터 막판 집중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LG는 4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올 시즌 4라운드까지 연패를 기록했던 KGC전에서 소중한 1승을 거뒀다. 반면 KGC는 양희종의 신들린 외곽 득점포로 3쿼터까지 리드를 가져갔지만, 4쿼터에 창원 LG의 기세에 밀리면서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1쿼터 KGC는 득점 폭격기를 가동했다. 1쿼터에만 29점을 몰아치며 LG를 다그쳤다. 양희종은 3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시켰고, 자유투 2개를 더해 11점(3리바운드)을 올렸다. 여기에 박찬희가 6점, 오세근, 크리스 다니엘스, 김태술이 각각 4점씩을 성공시키면서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KGC만큼은 아니었지만, LG도 공격에서 힘을 냈다. 특히 문태영이 10점을 몰아넣으며 팀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2쿼터에는 LG가 외국인 선수 애론 헤인즈의 10점 4리바운드를 필두로 문태영, 김현중이 힘을 내면서 KGC와의 점수 차를 좁혔다. 반면, 경기 초반 무섭게 몰아쳤던 KGC는 2쿼터에 15득점에 그치면서 44-41로, LG에 3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는 쫓고 쫓기는 혈전이 이어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희종은 3점슛 2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KGC의 공격을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다니엘스도 7점 3리바운드를 올리며 KGC는 총 16점을 성공했다. 이에 질세라 LG는 헤인즈의 6점을 앞세워 총 13점을 기록했지만 KGC를 따라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이날 경기 처음으로 LG가 63-63으로 KGC를 따라 잡았다. 특히 문태영이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선보이며 4쿼터에만 14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6강의 불씨를 살려 두게 됐다.
[사진 = 문태영]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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