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모비스가 6강 굳히기에 나섰다.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울산 모비스 피버스의 경기에서 모비스가 94-90으로 승리하고 SK를 5연패로 몰아 넣었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나는 한편 시즌 전적 19승 24패를 기록, 6위를 유지하며 7위 SK와의 격차를 3.5경기차로 벌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됐다.
이날 모비스에서는 이지원이 22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테렌스 레더는 25득점 12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3점슛 5방을 터뜨린 김동우는 19득점 5도움, 양동근은 17득점 11도움으로 조화를 이뤘다.
돌아온 변기훈의 3점포로 포문을 연 SK는 변기훈이 정면에서 또 3점포를 꽂아 8-0으로 앞섰다. 모비스는 이지원의 슛이 성공하며 뒤늦게 첫 득점을 올렸지만 김동우의 3점포와 레더의 득점으로 7-8로 따라붙었고 이지원이 단독 돌파 후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11-11 균형을 맞췄다.
송창용의 3점포로 19-18 역전에 성공한 모비스는 레더가 득점에 이어 김선형의 공을 가로채기하며 속공을 연결시켰고 김동우의 레이업슛으로 23-18로 앞서 나갔다.
2쿼터에서 맥카스킬의 슛이 불발되자 레더가 리바운드를 잡았고 모비스는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침투했다. 양동근이 김동우에게 패스를 한 뒤 다시 골밑에서 패스를 받아 레이업슛을 성공시키고 상대 파울로 얻은 추가 자유투를 집어 넣어 3점 플레이를 완성시켰다. 점수는 33-24로 벌어졌다.
그러자 SK에선 김선형이 나섰다. 김선형은 노마크인 이현준에게 패스해 이현준의 3점슛을 도왔고 행운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맥카스킬의 패스를 받아 직접 3점포를 꽂으며 35-35 균형을 맞췄다. SK가 49-48 1점차로 앞서며 2쿼터는 종료됐다.
3쿼터에서도 치열한 승부는 계속됐다. SK가 김선형과 김효범이 연속 3점포를 가동시켜 68-61로 앞서자 모비스는 양동근이 스틸에 성공한 뒤 주희정의 고의적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모두 살려 70-70 동점을 이뤘다.
승부는 4쿼터에 가서야 향방이 갈렸다. 레더의 골밑슛으로 어렵게 85-86 1점차로 다가간 모비스는 이지원이 비어 있는 골밑을 공략, 87-86 역전에 성공했다. 곧이어 SK 김민수의 3점슛이 불발되자 모비스는 이지원의 패스를 받은 송창용이 넘어지면서 슛을 성공시켜 90-86으로 앞섰다.
1분대를 진입한 경기는 모비스가 송창용의 3점포로 92-88로 앞서자 SK는 김효범의 점프슛으로 90-92 다시 2점차로 접근했다. 결국 승자는 모비스였다. 레더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94-90 4점차로 앞섰고 전광판은 8.7초를 가리키고 있었다.
[모비스 이지원이 2일 오후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 3쿼터 종료직전 3점슛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고 있다. 사진 = 잠실학생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