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함지훈이 돌아온다. 3일 군 복무를 마치고 울산 모비스로 돌아오는 함지훈은 오는 4일 고양 오리온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벌써부터 '함지훈 효과'에 대한 농구계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 함지훈의 공백 속에서도 6강 플레이오프의 마지노선은 6위를 유지한 모비스가 함지훈의 복귀와 더불어 남은 시즌과 플레이오프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정작 유재학 모비스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주위의 긍정적인 시선에도 "다들 좋게 봐주시는데 나는 거꾸로 걱정이 더 많다"라며 신중함을 기하는 유재학 감독이다.
유재학 감독이 걱정하는 부분은 테렌스 레더와의 호흡이었다. "(함)지훈이가 레더와 같은 스타일이라 폭이 좁아질 수 있다. 둘 다 미들슛을 던지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부딪치는 게 많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유재학 감독은 "지훈이가 올스타 브레이크 때 연습은 했는데 레더와 상대편으로 연습해 호흡을 맞춰보진 못했다. 내일(3일) 호흡을 맞춰볼 것"이라면서 "손발 맞추는 연습 시간은 상당히 오래 걸린다. 많은 연습으로 풀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 경기하면서 풀어나가는 수밖에 없다"라며 함지훈이 시즌 중 투입되는 만큼 실전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재학 감독은 일전에 함지훈에게 외곽슛 연습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연습은 많이 했지만 실제 경기에서 원하는대로 딱딱 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유재학 감독이다.
그래도 함지훈은 분명한 플러스 전력이다. 유재학 감독은 "1대1 능력에 기대를 건다. 어려운 걸 쉽게 집어 넣는 선수고 그러면 외곽이 쉽게 받아 먹는 찬스가 생길 것이다. 플러스 요인은 분명히 있다"라고 말하며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함지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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