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라쿠텐 골든 이글스 호시노 센이치 감독(65)이 아카호시 노리히로(35)에게 현역 복귀를 권했다.
3일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라쿠텐 호시노 감독이 오키나와현 구메지마에 차려진 스프링 캠프장에 얼굴을 비친 아카호시 노리히로에게 "코치직으로 우리팀에서 뛰는 것이 어떻겠냐"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를 건넸다고 전했다.
한신 타이거즈 외야수였던 아카호시는 현역 시절 호타준족으로 불렸으며, 허슬플레이를 즐기는 좌타자였다. 그는 프로 통산 9년간 1127경기 출장해 4330타수 1276안타 3홈런 215타점 381도루를 기록했다. 이에 아카호시는 도루왕 5회(2001-05년), 신인왕(01년), 베스트 나인 2회(03년, 05년), 골든 글러브 6회(01년, 03년-06년, 08년) 등을 수상 하면서 화려한 경력을 갖췄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아카호시는 지난 2009년 12월 9일 은퇴를 선언했다. 이전부터 경추 척추간반 헤르니아라는 고질적인 병을 안고 있었던 그는 2009시즌 경기 중에 다이빙캐치를 하면서 증상이 심해져 결국 방망이를 손에서 놓게 됐다.
은퇴 후 야구 해설가 및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취재차 라쿠텐의 스프링 캠프지에 찾아갔다가 호시노 감독에게 뜻밖에 제안을 받은 것이다. 호시노 감독의 코치직 제안에 아카호시는 "아직까지 적성에 맞는 것을 찾고 있다"면서도 "지금도 훈련은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복귀에는 큰 문제가 없다"라고 싫지 않는 모습을 드러내 가능성을 높였다.
아카호시의 답변을 들은 호시노 감독은 "나는 진심으로 말한 것이니 진지하게 생각해 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며 호탕하게 웃어보였다는 후문이다.
[아카호시 노리히로. 사진 = 위키미디어]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