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퇴출 위기를 면한 찰스 로드가 펄펄 날았다.
부산 KT 소닉붐은 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89-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7승 15패를 마크한 KT는 3위 자리를 수성했다.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가 올시즌 최다 득점인 35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로드 외에도 박상오가 22점, 조성민이 3점슛 4개 포함 18점으로 힘을 보탰다.
1쿼터부터 KT가 우위를 점했다. 찰스 로드가 내곽에서 홀로 8점을 몰아넣었고 조성민이 외곽슛 2개를 꽂아넣으며 기선을 잡았다.
22-20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로 2쿼터를 맞이한 KT는 기세를 몰아갔다. 로드의 기세도 계속됐다. 강했다. 내곽에서 6개의 슛을 밀어 넣으며 13점을 쌓았고 박상오와 조동현이 내외곽을 오가며 KCC와의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신바람을 몰고 KT는 전반전을 50-36으로 14점차로 앞선 채 끝냈다.
후반전 들어서는 외곽포의 싸움이 시작됐다. KCC 정민수가 외곽슛 2개를 연달아 꽂으며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고 이를 조성민과 박상오도 3점슛으로 불을 껐다. 복귀한 하승진이 내곽에서 원핸드 덩크를 꽂아넣으며 분전했고 심스도 골밑에서 꾸준이 골을 넣었지만 점수차는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다.
마지막쿼터 들어서 KT는 KCC의 막판 추격에 잠시 주춤했다. 전태풍의 3점슛으로 KT는 10점차까지 좁혔고 외곽의 힘을 자랑했던 정민수가 내곽에서도 보탬이 되면서 턱밑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마지막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로드였다. 막판 골밑에서 2점슛 위주로 득점을 쏟아 부으며 로드가 KCC의 추격을 뿌리쳤다. 결국 KT는 무난히 앞선 채 경기를 끝마치고 완연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KCC는 부상에서 복귀한 하승진이 24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찰스 로드.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