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안양 KGC를 잡은 것이 보약이 된 것일까.
창원 LG가 서울 SK를 꺾고 2연승을 이어갔다.
창원 LG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전서 애론 헤인즈의 42득점 14리바운드에 힘입어 97-72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초반부터 서울 SK를 무섭게 몰아쳤던 창원 LG는 2연승에 성공하며 17승 27패를 기록, 6강 싸움에 불씨를 살리게 됐다. 반면 경기 내내 주도권을 한 번도 잡지 못한 서울 SK는 외곽에서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고도 스스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자멸했다. 이로써 SK는 15승 28패를 기록, 7위 창원 LG와 한게임 반차로 벌어졌고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쿼터부터 창원 LG는 득점 폭격기를 가동했다. 문태영 8득점 2리바운드를 필두로 애론 헤인즈와 송창무가 각각 4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이로써 총 26득점을 성공한 창원 LG는 서울 SK를 8점 차 뒤에 뒀다. 반면 서울 SK는 김효범이 외곽포의 명수다운 면모를 여실히 보였다. 그는 이번 쿼터에 시도한 3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시키면서 9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공격에서 주춤하면서 창원 LG에게 리드를 내줬다.
2쿼터에 들어 양 팀의 명암은 명확히 갈렸다. 창원 LG는 애론 헤인즈가 12득점 6리바운드로 공수에서 힘을 내줬다. 특히 코트위에서 공을 잡지 않은 다른 선수들까지 집중력 높은 모습을 보이며 45-31로 계속해서 앞서 나갔다. 서울 SK는 이번 쿼터에 들어 스스로 무너졌다. 잦은 패스미스로 공격의 흐름이 끊겼고, 많은 점수 차 때문인지 선수들이 굉장히 서두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서울 SK는 한정원이 10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힘을 냈지만, 총 13득점에 그쳤다.
경기 후반 시작과 함께 창원 LG는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창원 LG는 2쿼터에 이어 3쿼터에도 애론 헤인즈가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헤인즈는 16득점을 올리며 공격에서 폭발했다. 여기에 김현중이 6득점을 보태면서 서울 SK를 상대로 69-51로 저만치 달아났다.
창원 LG는 이미 승부가 결정났음에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공수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였다. 특히 42득점을 올리며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갈아치운 에론 헤인즈와 외곽포에 힘입어 24득점을 올린 김현중은 이날 경기의 일등공신이 됐다.
서울 SK는 한정원(15득점 4리바운드)과 김효범(18득점 4리바운드)이 내외곽에서 힘을 냈지만, 창원 LG를 이겨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애론 헤인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