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김유정 기자] 안양 KGC의 '괴물신인' 오세근의 부활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안양 KGC가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서 오세근의 14득점 12리바운드에 힘입어 79-72로 승전보를 울렸다.
이날 안양 KGC는 경기 내내 고비가 올 때마다 공격과 수비에서 해결사 노릇을 해주는 선수들이 등장함으로써 30승 13패를 기록, 2위 굳히기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더블더블을 기록한 오세근과 19득점(3리바운드)을 올리며 팀 공격의 중심이 된 박찬희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반면, 3연승과 더불어 4위 전주 KCC와의 격차 좁히기에 나섰던 인천 전자랜드는 3쿼터 역전의 명수다운 모습을 보이고도 4쿼터에 밀리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1쿼터 안양 KGC의 오세근은 득점 대신 리바운드로 팀에 보탬이 됐다. 오세근은 이번 쿼터에만 6리바운드(4득점)를 잡아내며 팀 공격의 활력소가 됐다. 여기에 크리스 다니엘스(6득점)와 이정현(4득점)이 힘을 보태면서 총 21득점을 올려 인천 전자랜드를 8점 차 뒤에 뒀다. 인천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이 6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침묵하며 13득점을 하는데 그쳤다.
2쿼터 시작 2분 동안 안양 KGC가 공격에서 침묵했고, 인천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의 4득점에 힘입어 이날 경기 처음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안양 KGC에서 위기 속 해결사가 나왔다. 박찬희가 이번 쿼터에 인천 전자랜드 정병국을 상대로 3개의 반칙을 이끌어내며 자유투로만 6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공격으로 2득점을 보태 8득점을 올린 그는 코트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이에 안양 KGC는 39-37로 계속해서 리드를 지켜나갔다.
하지만 3쿼터에 안양 KGC는 인천 전자랜드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공격에서 허버트 힐이 7득점(2리바운드)으로 힘을 냈다. 특히 그들은 안양 KGC의 다니엘스를 완전히 묶어내면서 수비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56-54로 승부를 뒤었다. 반면 안양 KGC는 득점에서 고전하며 이날 경기 처음으로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4쿼터 안양 KGC는 특유의 빠른 농구를 구사, 득점을 몰아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3쿼터 이후 승부의 반전을 노렸던 인천 전자랜드는 16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에서 힘을 썼던 주태수가 경기 막판 벤치로 물러나면서 패배의 그림자를 거둬내지 못했다.
[오세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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