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넥센의 젊은 투수들이 각자 숨겨둔 댄스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넥센 관계자에 따르면 4일(현지시각) 야간 훈련 후 정민태 투수 코치의 제안과 김병현의 권유로 젊은 투수들의 댄스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심수창은 DJ를 맡아 'DJ 심'으로 댄스파티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시작은 셔플댄스를 가장한 코믹 댄스를 선보인 투수 이태양. 이태양은 화려한 춤사위와 상반된 무표정한 표정으로 보는 이들의 혼을 빼놓았고, 문성현은 조금은 과격한 동작으로 셔플댄스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곧이어 새내기인 부산 출신 한현희와 대구 출신 박종윤이 각자 지역을 대표하는 댄스를 선 보였지만 선배들이 선보인 화려한 코믹댄스에는 2%가 부족한 모습이었다는 후문이다. 이를 지켜보던 김상수가 축구 동작을 연상시키는 엉뚱한 코믹 댄스로 후배들의 부족함을 채웠다.
코믹댄스의 달인으로 등극한 김상수, 문성현, 이태양 등은 다음 날 장거리 달리기 열외라는 상을 받기도 했는데 이를 기념하기 위한 세레머니로 2부 쇼를 선수들에게 선보였다.
2부 쇼는 무도회장이라는 설정 속에 펼쳐졌는데 역시 압권은 이태양과 문성현. 이들은 즉석 만남의 설정을 아주 코믹하고도 현실감 있게 표현해 매일 무도회장을 찾는게 아니냐는 오해를 받았을 정도라고.
넥센 관계자는 "젊은 선수들이 선보인 춤사위와 상황극은 계속된 훈련으로 지친 선수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 주기에 모자람이 없어 보였다"고 전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 중인 넥센 선수단(위)-격렬한 춤사위를 자랑하는 문성현. 사진 = 넥센히어로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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