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뉴욕 양키스의 조 지라디 감독(47)이 왼손 지명타자 영입을 강하게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뉴욕 데일리는 조 지라디 감독이 왼손 지명타자 획득을 희망하고 현재 FA의 신분으로 팀을 결절 짓지 않고 있는 외야수 마쓰이 히데키(37)를 후보의 한 사람으로 꼽았다고 보도했다.
마쓰이 뿐 아니라 조 지라디 감독은 전력보강 후보군으로 탬파베이 레이스의 쟈니 데이빗 데이먼(38)과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외야수 라울 이바네즈(39) 등 이미 미국 프로야구에서 검증된 FA 외야수들의 이름을 언급했다.
마쓰이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뛰면서 2011시즌 141경기에 출장해 130안타 12홈런 72타점 .251타율을 기록,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이에 FA 자격을 얻고도 거취 결정이 쉽지 않아 보였지만, 조 지라디 감독이 전력보강으로 왼손 지명타자 영입과 관련해 마쓰이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그에게 다시금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을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2003년부터 뉴욕 양키스에서 7시즌을 치룬 마쓰이는 통산 916경기 출장해 977안타 597타점 140홈런을 올렸다. 특히 2003년에는 MLB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아메리칸 리그 외야수 부문에서 3위에 뽑히면서 미국 무대를 밟은 이후 올스타전 첫 출전을 이룬바 있다. 마쓰이는 "양키스는 나에게 특별한 팀이다. 특별한 팀 때문에 전력 보강에 내 이름을 언급해주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기대에 찬 모습을 보였다.
또 그는 양키스 선수 시절 2년간 함께 호흡을 맞춘 조 지라디 감독에 대해 "신념을 가지고 팀을 이끌어가는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명타자 기용이라고 수비 기회가 없을 수도 있지만 그런 것까지 지금은 생각할 틈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마쓰이는 거취에 대해 "현재 대리인에게 여러 팀의 오퍼가 들어온 것으로 알고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것은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마쓰이 히데키. 사진 =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