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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퍼거슨 감독이 첼시전에 도박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서 극적인 3-3 무승부를 거뒀다. 먼저 세 골을 내준 맨유는 루니(잉글랜드)의 페널티킥 두 골과 교체 투입된 에르난데스(멕시코)의 동점골에 힘입어 패배를 면했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후반전에) 도박을 해야만 했다”며 후반 63분 측면 수비수 하파엘(브라질)을 빼고 공격수 에르난데스를 투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사실 에르난데스의 선발 출전을 고려했었다. 그는 교체 투입돼 첼시의 수비진을 흔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맨유는 내리 세 골을 실점하며 첼시 원정에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후반 58분 에브라가 얻은 페널티 킥을 루니가 성공시키며 추격을 시작했고, 퍼거슨 감독이 잇따라 에르난데스와 스콜스(잉글랜드)를 투입하며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에르난데스의 활발한 움직임은 첼시 수비진을 당황시켰고 스콜스의 정확한 패스는 맨유의 공격을 더욱 날카롭게 만들었다.
퍼거슨 감독은 “0-3 상황에서 회복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이는 선수들의 엄청난 노력에 의한 결과다. 덕분에 우리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승점 2점 차가 됐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점 1점을 획득한 선수들을 극찬했다.
한편, 첼시 원정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맨유는 17승 4무 3패(승점 55점)으로 선두 맨시티(승점 57점)에 승점 2점 뒤진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또한 이날 후반 85분 교체 투입된 ‘산소탱크’ 박지성은 맨유 통산 2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세웠다.
[퍼거슨 감독]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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