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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또 다시 1분을 버티지 못했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6일(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루카스 오일스타디움에서 열린 제 46회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에서 뉴욕 자이언츠에게 17-21로 패했다. 4년 전 슈퍼볼 맞대결에서 당한 패배의 '복수혈전'을 노렸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더욱 뼈아픈 사실은 그 때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하고 역전패했다는 것이다.
2008년 열린 42회 슈퍼볼에서 뉴잉글랜드는 뉴욕에 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정규시즌에서 16전 전승을 거둔 데 이어 슈퍼볼 진출까지 포함하면 18전 전승 '무적'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4쿼터 종료 1분 전까지는 예상이 들어맞는 듯 했다. 2분 45초를 남기고 14-10으로 짜릿한 역전을 일궈내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뉴잉글랜드는 38초를 남기고 뉴욕에게 터치다운을 허용하며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때문에 이번 슈퍼볼을 앞두고도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정규시즌에서는 뉴잉글랜드(13승 3패)가 뉴욕(9승 7패)에 비해 뛰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양 팀간 맞대결에서는 뉴욕이 승리했기 때문.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한 때 0-9로 뒤지던 뉴잉글랜드는 2, 3쿼터 반격에 나서며 17-15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중반까지는 소강상태. 하지만 58초를 남기고 브래드쇼에게 런닝 터치다운을 내주며 17-21로 역전당했다.
이후 뉴잉글랜드는 경기 종료까지 역전을 노렸지만 마지막 찬스에서 톰 브래디의 장거리 터치다운 패스가 무위로 돌아가며 고개를 떨궜다.
2008년에 이어 4년 만에 되풀이 된 악몽이었다.
[2008년에 이어 또 다시 고개를 떨군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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