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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오랜만에 신인 남성 솔로 가수가 가요계에 데뷔했다. 아이돌이 대세인 요즘 보기 드문 일이다. 별로 없다보니 오히려 눈에 띈다. 가수 김진엽(24)이다.
김진엽은 흔히 얘기하듯 ‘엄친아’고 ‘훈남’이다. 반듯한 이미지가 강점인 가수다. 고려대학교 신소재 공학과에 재학 중인 그는 이공계 장학생이다. 지금은 가수 활동을 위해 잠시 휴학했다. 열 세 살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김진엽은 성시경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이후 10여 년이 지나 비로소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앨범을 냈다.
“열 세 살 때부터 노래하는 게 좋았어요. 성시경 선배를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워왔죠. 어렸을 때 꿈꿔왔던 꿈을 이뤄 감격스러워요. 가수로 데뷔한 지금 성시경 선배처럼 또 훌륭한 가수가 되는 게 꿈이죠”
김진엽에게 가수는 그저 바람으로만 그치지 않았다. 카투사로 군 생활을 하면서 쉬는 시간이면 내내 노래를 불렀다. 노래 잘한다고 칭찬도 받았고, 군대 동료들은 든든한 응원군이 됐다.
김진엽이 최근 발표한 데뷔앨범 타이틀곡은 ‘이별없는 사랑’으로 김범수의 ‘보고 싶다’,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 등으로 유명한 인기 작곡가 윤일상이 썼다.
“녹음실에서 본 윤일상 작곡가님이 저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보셨어요.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었던 저에게 가수 이후 또 다른 꿈을 물어보셨던 거였는데 그 순간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이제 나의 꿈은 뭐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죠. 그 말을 듣고나서부턴 아, 꿈을 크게 가져야겠다는 마음 속 강한 다짐이 생겼어요”
“‘그대가 간다’는 전에 사귀던 여자 친구와 헤어진 경험담을 노래한 곡이죠. 그때를 떠올리면 가슴 아파요. 그래서 더욱 절절하게 노래했어요”
김진엽의 올해 꿈은 신인상 수상이다. 그는 자신의 롤모델인 성시경을 비롯해 이승기, 케이윌, 에이트 이현 등 남성 솔로 가수의 계보를 잇겠다며 다부진 입술을 깨물었다.
[데뷔앨범 '이별없는 사랑'을 발표한 가수 김진엽. 사진 = 레몬브리즈엔터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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