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배우 최민식이 "슬럼프를 겪고 있던 후배 류승범의 따귀를 때렸다"고 고백했다.
최민식은 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특별히 애착이 가는 후배가 있냐?"는 질문에 "류승범한테 정이 많이 간다"고 밝혔다.
이어 최민식은 "영화 '주먹이 운다' 작품할 때 선배로서 따귀도 한대 때렸다. 가을이었는데 복싱선수 역할이라 서울체육고등학교에 가서 복싱부 학생들과 연습을 했다. 승범이가 결석이 잦았는데 가을을 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감수성이 예민한 소년 같았고 당시 여자친구와 헤어지기도 했다. 여러 가지 개인사가 겹쳐 인간적으로 봤을 때 그 정서로 복싱이란 험한 운동을 하기에는 몸이 안 따라줬다. 승범이가 미워서가 아니라 손을 대면서 앞으로 안 나올려면 캐스팅 바꾸던가 그따위 정신 상태로 하지 말라고 했었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내가 그런 말을 했더니 류승범이 '선배님 죄송합니다' 하면서 마냥 울었다. '때리실 필요는 없잖아요'라는 말도 하는게 아니라 그냥 고개 숙이고 펑펑 울기만 했다. 그게 너무 예뻐보였고 혼을 내고 너무 가슴이 아파서 미치겠더라. 마음은 달래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도 없었다. 내일부터 칼 같이 나오라고 했더니 그 다음부터 칼이었다. 류승범과 참 친해졌다"고 전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