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알바레즈 코치가 돌아왔다.
1991년부터 7년간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동한 후 자취를 감췄던 조 알바레즈 코치가 2012년부터 한국으로 컴백했다. 알바레즈 코치는 올시즌부터 SK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예전 쌍방울, 롯데, LG에서 유니폼을 입었던 그이기에 한국에서만 벌써 4번째 유니폼이다.
공격적인 주루와 수비를 강조했던 알바레즈 코치는 1990년대 당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이러한 철학은 지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SK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알바레즈 코치는 "나는 선수들을 '생각하는 야구선수', '창조적 플레이를 과감하게 시도하는 야구선수'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올시즌 알바레즈 코치의 공식보직은 주루코치. 예전처럼 3루 코처스박스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예전에도 주루는 물론이고 수비 코치 역할도 수행했기에 선수들의 수비 지도에도 열성을 다하고 있다.
그렇다면 SK의 핵심 선수들인 정근우와 최정이 보는 알바레즈는 어떨까. 정근우와 최정은 2루수와 3루수로서 수비는 물론이고 팀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정근우는 알바레즈 코치에 대해 "노익장이라는 단어가 알바레즈 코치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 같다"고 정의했다. 정근우는 "알바레즈 코치는 훌륭한 수비코치이자 주루코치이다"라며 "선수들에게 힘과 자신감을 불어넣는 열정적인 분이다.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정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최정은 "좋은 야구 지식을 쉽게 가르쳐 주시는 분이다"라며 "수비에 이미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진지함과 유머를 동시에 가진 멋쟁이 코치님이다"라고 아부(?)도 잊지 않았다.
지난해와 올시즌 그들은 SK라는 이름만 같을 뿐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수비나 주루에서만큼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비록 지도 스타일은 다를지라도 예전 김성근 감독 시절이나 지금이나 공격적인 수비나 주루 플레이를 강조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가운데에는 알바레즈 코치가 있다.
[SK 최정과 정근우(첫 번째 사진), 조 알바레즈 코치. 사진=마이데일리DB, 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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