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이 쿠웨이트전서 유럽파들의 활약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최강희 감독은 유럽파 점검을 마치고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최강희 감독은 "유럽파들이 경기에 못나갔다. 국내파 선수들은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10일간 훈련 시간이 있다. 유럽선수들을 정상적으로 대표팀에 차출하면 27일에서나 가능하다.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9일 쿠웨이트를 상대로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국내파 선수들은 프로축구연맹과 소속구단의 동의를 얻어 경기 10일전인 18일 소집이 가능하지만 유럽파 선수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을 따를 경우 경기 이틀전 소집이 가능한 상황이다.
최강희 감독은 "유럽 선수들은 27일 소집이 가능하기 때문에 29일 경기 출전은 힘들다. 국내 선수들은 10일전 소집이 가능하고 어느때보다 유리한 상황에서 준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포지션별로 2-3명의 선수를 정리해 놓았다.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라도 27일 대표팀에 합류해 몸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배척해야 한다"며 유럽파들이 쿠웨이트전서 정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쿠웨이트전을 유럽파 없이 국내파로 치를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그럴 수도 있지만 지금 상황에선 정확히 이야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유럽파 선수들의 조기 차출 가능성에 대해선 "국내파는 연맹과 구단의 협조로 조기차출을 한다"면서도 "해외파까지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국내파 위주로 쿠웨이트전을 준비하는 것이 맞다"는 뜻을 나타냈다.
박주영(아스날)이 쿠웨이트전서 활약할 수 없을 경우의 공백에 대해선 "전술적으로 대처를 해야한다. 그런 점은 클럽보단 대표팀이 유리하다. 선수 구성을 통해 전술적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