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부산 KT를 3연패에 빠뜨렸다.
인천 전자랜드는 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75-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8승 16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KT전에서 3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또한 전주 KCC와 1경기 차로 좁히며 4위 탈환도 눈앞에 뒀다.
외국인 선수 허버트 힐이 27점 8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문태종도 19점, 정병국이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만 해도 전자랜드전 연패를 끊겠다는 KT의 의지가 컸다. 1쿼터만해도 전자랜드를 상대로 강한 박상오가 7점을 넣으며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2쿼터 들어서 로드 홀로 10점을 붓는 KT에 전자랜드는 힐과 문태종 쌍포를 앞세워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전반전은 KT가 38-34로 근소한 차로 앞선 채 끝냈다.
후반 들어서 전자랜드의 기세가 오르기 시작했다. 문태종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정병국이 힘을 보태며 KT를 쫓아가기 시작했다. KT는 조급한 로드가 파울 4개로 벤치로 물러나게 됐고 전자랜드에게 골밑을 내주며 결국 승부는 56-56으로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부는 마지막쿼터에서 결정났다. 함누리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7득점을 책임졌고 정병국과 힐이 버텨주면서 리드를 이어나갔다. KT는 로드가 결국 5반칙 퇴장당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점수차를 유지한 전자랜드는 승리를 가져가며 KT의 천적임을 몸소 증명했다.
한편 부산 KT는 전자랜드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 팀에 2연패 이상을 허용하지 않던 KT는 전자랜드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로드가 29점 9리바운드로 기록상으로 맹활약했지만 4쿼터 5반칙 퇴장 때문에 빛을 바랬다.
[허버트 힐(오른쪽).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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