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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전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이 정치인들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명진스님은 최근 진행된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녹화에 출연해 FTA 협정 및 미디어법안 통과에 대해서 거침없는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명진스님은 "FTA는 국가 간의 협정인데, 어떻게 날치기 통과를 합니까? 미디어법도 마찬가지고. 다 반대했었다. 4대강 예산 날치기 통과도 분명 위법한 사실들이 여러 군데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런 사람들 이번에 싹 다 바꾸고 나오더라도 성추행범들한테 달아주는 전자발찌까지는 안되더라도 금배지를 뺏고 전자배지를 달아줬으면 좋겠다"라고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그는 "정책이 잘못 돼서 국민이 살기가 어렵거나 불편해 질 수는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지도자가 됐을 때 과연 그 나라가 올바로 갈 것인가는 의문이다. 그래서 나라가 이렇게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고, 제일 먼저 했던 말이 '허언필망'이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필히 망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산중에 머리를 깎고 수행자인 척 하는 속임도 있고 소 백정을 하더라도 수행하는 수행자가 있다. 막가파라는 게 말 그대로 막가는 거다. 좌파다 우파다 이게 한국 사회에서는 별로 맞지 않는다. 나는 내 맘대로 하니까 막가파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고민이 많은 20대 청춘들에게 지혜를 찾아가는 법에 대해서도 조언을 남겼다. 명진스님은 "쌩얼로 왜 사람을 못 만나느냐, 그리고 왜 남만 만나느냐, 끝없이 만나는데 넌 네 자신을 한 번이라도 만나봤느냐, 진실한 너를?"이라면서 "그래서 모든 과장과 거품, 여러 가지 벗어 던지고 너의 진정한 참 모습, 쌩얼을 찾아가자, 그러다 보면 지혜가 나온다고 한 것"이라고 조언했다.
명진스님이 출연하는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는 오는 10일 오후 7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N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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