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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KBS 2TV 4부작 단막극 '소녀탐정 박해솔'이 오는 12일 전파를 탄다. 독특한 소재와 아역스타 남지현이 타이틀 롤이라는 점에서 방송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소녀탐정 박해솔'은 타인의 감정을 색으로 읽어내는 공감각능력을 가진 소녀 박해솔(남지현 분)이 6년 전 의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파헤쳐나가는 미스터리 수사물이다.
4부작으로 제작되는 이 드라마는 그동안 마니아층 드라마로 요일극에서 실패를 거듭했던 수사물이다. 독특한 소재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지만, 수사물은 미드(미국 드라마)의 인기와 소수의 마니아층 드라마로 시청률 면에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 드라마는 당초 10부작 드라마였지만, 4부작으로 방송하게 됐다. 그렇다면 이런 감각적인 드라마를 단막극응로 연출하게 된 김사휘 PD가 생각하는 단막극의 필요성은 무엇일까.
그는 "단막극은 완결성을 가지고 있다. 결론이 나 있는 작품은 완성도 있는 작품이 나오기 위한 조건 중 하나다"며 "또 신인 작가들의 등용문이기도 하고, 일반 드라마에서 하기 어려운 독특한 소재가 가능하다. 이런 소재들을 단막극이라는 좋은 창구가 있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PD는 수사물, 탐정극에 대해서도 "특정한 장르를 가지고 있는 드라마는 실패한 경우가 많다. 실제로 KBS에서도 '강력반'이 좋은 결과를 낳지 못했다. 이번 '박해솔'이 성공해 미니 시리즈로 제작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런 수사물이 단만극 '소녀탐정 박해솔'로 탄생한다. 8일 오전 진행된 기자 간담회를 통해 공개된 드라마의 예고편은 시선을 끌만했다. 드라마 '반올림2' '반올림3', '최강 울엄마' '너는 내 운명' 등을 통해 편안하면서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인정받은 김상휘 PD가 메가폰을 잡은 작품다웠다.
박해솔의 캐릭터를 설명하기 위한 독특한 소품들과 박해솔, 최태평(김주영 분), 유석원(이민우 분)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은 드라마가 사망사건, 총기 분실사건, 분신 사망 등 끔찍한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결코 무겁지 않은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일조했다.
한편 '소녀탐정 박해솔'은 아역배우 남지현의 첫 주연작으로 오는 12일 밤 11시 25분 첫방송된다. 4부작으로 4주동안 방송될 예정이다.
[남지현, 이민우, 김주영. 사진 = K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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