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두산 베어스 미국 전지훈련지인 애리조나 피오리아 구장에 9일 오후 1시경 출처가 불분명한 상자 하나가 날아들었다.
때마침 점심을 먹고 난 후라 선수들은 일제히 상자 앞으로 몰려들었고, 상자 안에는 50명이 충분히 먹고도 남을 만한 떡이 가득 담겨 있었다.
이유인 즉, 이날 오재원의 생일을 맞아 한국에 있는 팬이 애리조나에 있는 한인 떡집을 수소문해서 떡을 직접 주문하고 구장으로 보내 준 것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오재원은 "머나먼 타지에서 맞는 생일이라 외로울 줄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챙겨주는 팬이 있어 너무나 고맙고 든든하다. 오후 훈련을 거뜬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감동의 여운을 전했다.
한편 선수단이 점심식사를 하고 난 후임에도 불구하고 떡은 불과 30분 만에 동이 났고, 동료들의 생일 축하 속에 오재원은 자연스럽게 생일 턱을 쐈다.
[오재원과 선물 받은 떡.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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